마음의쉼터 한줄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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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개울 버들 빛은 황금색깔 부드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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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곡사
작성일21-07-06 13:34 조회5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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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혜법사에게 줌 -


앞개울 버들 빛은 황금색깔 두드럽고

뒷동산 배꽃은 흰 눈으로 향기롭네

틀 밖에서 선의 묘함 전하는 거 알려는가

갖가지 풀머리 마다 덮어 감춤 없어라


[ 해 설 ]


수트라의 문자는 반야이고 반야는 세계의 실상이다

경전의 문자는 세계를 주석하고 낱낱 문자가

중생의 한 생각을 주석하는 문자 아닌 문자이다

그러므로 경을 경만으로 연구하여 그 뜻을 풀이하는 것은

여래의 뜻과는 십만 팔천리다

잎 피고 새 우는 것이 여래의 뜻이고 조사의 선이니

보고 듣는 것의 진실 밖에 따로 비밀히

전한 법이 있다고 말해서는 안된다

약산선사에게 낭주자사 이고가 '어떤것이 도인가'

물으니 선사가 답했다

"구름은 하늘에 있고 물은 병에 있다"

이말에 이고가 깨닫고 쓴 게송의 뜻이 친절하다


그 시는 다음과 같다


몸을 갈고 닦아 학의 모습 같은데

천 그루 솔 밑에는 두 상자 경이로다

내가 와 도를 물음에 다른 말씀 없고

구름은 하늘에 있고 물은 병에 있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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